2019년 1월 1일 새해 아침, 서울에서 일출이 잘 보이는 산과 공원은 어디일까. 서울시는 ‘일출 명소 18곳’을 선정해 24일 공개했다. 이곳 명소에선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최종윤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굳이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해돋이를 보고 새해맞이 행사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의 ‘일출 명산’ 15곳은 응봉산·배봉산·개운산·안산·용왕산·아차산·봉화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봉산·개화산·매봉산·우면산·일자산이다. 해돋이가 잘 보이는 공원으로는 청운공원·하늘공원·올림픽공원이 있다.
성동구 응봉산에선 해돋이와 함께 한강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선 해맞이 행사로 풍물패·성악 등의 공연이 열린다. 서대문구 안산은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보행약자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안산에선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만세 삼창을 외치기도 한다.
광진구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유명 일출지’다. 매년 4~5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린다. 내년 1월 1일 새해 아침엔 대형 드론 2기가 하늘을 날며 ‘신년 축하 퍼포먼스’를 펼친다. 방문객들의 신년운세를 봐주고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있다. 은평구 봉산에선 연 날리기 순서가 있고, 방문객들에게 떡도 나눠준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에선 해맞이 방문객들에게 ‘토정비결’을 봐준다. 또 마포구 하늘공원에선 새해 소원을 종이에 쓰는 행사가 진행된다. 최종윤 국장은 “추운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리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을 준비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일출 현장에선 안전 요원의 지시를 잘 따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