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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충분히 자고도 낮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우울증 위험 2.5배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졸리는 ‘주간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은 우울증 발병률이 일반 성인보다 2.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감정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작게 분비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낮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밤에도 긴장과 불안 상태가 유지돼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서 호르몬이 덜 분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은 초기 2개월 내 치료하면 완쾌율이 70~80%에 이르는 정신질환이다. 약과 상담으로 고칠 수 있으며, 약을 먹을 경우 뇌에 저하된 세로토닌을 조절해 치료하게 된다. 

벨기에 브리쉘브레의대 마태오 헤인 교수팀은 2002~2014년 애라스무스병원 수면연구소에 내원한 환자 중 만 18세 이상의 우울증 환자 703명을 1박2일동안 관찰한 결과 ‘과수면증 자가진단(Epworth Sleepiness Scale), 우울 정도 등을 측정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주간 수면장애‘는 밤에 수면시간이 8시간으로 충분하지만 잠자는 동안 불안과 긴장, 코골이 등의 원인으로 잠을 설치면서 낮에 조는 것을 말한다. ’과수면증 자가진단‘ 테스트에서 10점 이상이면 수면장애 진료가 필요하고, 15점 이상이면 병적인 주간 졸림증이 의심되므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결과, 주간 수면장애의 발병률은 우울증 환자에서 51%(357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미국 수면학회연합회에서 발표한 일반 성인의 발병률인 20%보다 약 2.5배 높은 결과다. 

추가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자 중 ’주간 수면장애‘를 앓는 357명과 수면장애가 없는 346명에게 나타나는 수면 중 장애를 비교위험도(OR)로 나타냈다. 그 결과 주간 수면장애를 앓는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우울증 환자보다 코골이 1.46배, 수면 중 무호흡증 1.8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 불면증, 음주 등 ’주간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요인 중 우울장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한 연구”라며 “낮동안의 졸음은 산업재해, 심장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만큼,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펙티브 디졸더스(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ㆍ세계 기분장애 학회지)‘ 2019년 2월 온라인호에 실렸다.

변홍우 기자  bhong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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