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가운데 10대는 운동과다장애(ADHD), 20대 우울증, 70대 치매 환자가 많아 연령별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질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77만명으로 전년보다 5.9%늘었다. 내원일수는 2294만 일(0.4%증가), 진료비는 1조4317억원(2.6%증가)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는 9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지만 외래 환자는 172만9000명으로 6.2% 증가했다. 지난해 질병별 환자는 우울증(51만1059명)이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13만1535명)가 뒤를 이었다. 


불안장애 환자는 50대가 7만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면증 환자는 60대가 2만 8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는 '운동과다장애'(4만5782명), 20세 이상은 '우울증'(48만5877명)이 가장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 환자는 4만5782명으로 전체 환자(5만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연령별 구성을 보면, 50∼59세가 18.1%(2597억원)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20∼29세가 10.2%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장애', '운동과다장애', '전반발달장애' 등이었다. 반면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재발성 우울장애', '식사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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