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우울증,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전년보다 6% 가량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공개한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관심이 높은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총 184만989건, 환자수로는 155만1,822명이었다.

백내장 수술이 54만9,4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5%씩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전년보다는 6.0%나 늘었다. 치핵수술(19만9,194건), 일반 척추수술(17만2,429건), 제왕절개수술(16만1,667건), 충수절제술(9만536건), 담낭 절제술(7만3,287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과잉 진단’ 논란을 빚었던 갑상선 수술은 2만8,433건에 그쳤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1%씩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을 보면 △9세 이하 편도 절제술 △10대 충수절제술 △20, 30대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상 백내장수술로 나타났다.

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 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5조2,787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진료비용은 일반 척추수술이 총 6,07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스텐트 삽입술 5,800억원, 슬관절 치환술 5,521억원 등이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날 내놓은 ‘정신건강 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7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우울증이 51만1,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13만1,535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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