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노인복지현장을 찾아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은 서울 영등포구 구립영등포노인복지센터에 오전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자원봉사자와 요양보호사, 생활관리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영등포가 지역구인 김영주·신경민 의원과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고령화시대에 맞는 복지정책의 방향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복지 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알리는 데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양극화가 되다 보니,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며 "그래서 지역에서 복합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예산이 전체 국가예산 중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다.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결정될 건데, 올해는 작년보다 복지예산을 11.2% 올려 166조원이 된다"며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을 증가시키고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인복지분야 종사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층 외 제도권 밖에 있는 노인들에 대한 지원 강화 △봉사자들의 전염병·성희롱 방지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돌봄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정책들을 훨씬 더 세밀하게 만들어야겠다"며 "일본에서는 화상으로 독거노인과 대화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우리도 그런 방식을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자원봉사자들을 유급으로 해 신중년 일자리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로 요양보호사나 생활관리사가 부족하다"며 "(이런 부분을)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민 의원도 "(복지) 시스템을 촘촘히 해야 되고, 요구에 따라 서비스도 다양해야 한다"며 "시스템을 더 정교히 해서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복지 시스템이) 갈 수 있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어르신 복지 관련해서 기초연금 확대지급 등을 짚어주고, 현장에 계신 분들 의견 청취를 통해 어르신 복지와 관련해서 참고할 사항이 있는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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