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면서 장애인인 고령 장애인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장애인구의 고령화 현상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고령 장애인은 ‘노화’와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있어 삶의 질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평가돼 생활지원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고령 장애인의 경제적 특성과 과제(이은실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고령 장애인 비율은 2005년 62.3%에서 2017년 77.1%로 크게 증가했다. 또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도 2005년 32.4%에서 2017년 46.7%로 늘어나고 있다. 고령 장애인의 46.3%는 50세 이후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장애기간이 20년 미만이 57.2%로 많았다.

즉 노년기에 이르러 장애를 입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고령 장애인의 63.4%는 경제상태를 ‘하층’에 속한다고 느꼈다. 1인 가구 고령 장애인의 경우 ‘하층’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81.5%에 달했다. 또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기간이 길수록 본인의 경제상태가 ‘하층’에 속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고령 장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06만6600원이었다. 고령 장애인의 수입원은 근로소득 34.0%, 사업소득 16.2%, 사적 이전소득 9.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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