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일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서 2017년 현재 만 40세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83.6년이라고 발표했다. 남성은 80.7년로 2016년보다는 0.3년, 2008년보다는 3.1년 늘었다. 여성은 86.5년로 2016년 대비 0.3년, 2008년 대비 2.5년 각각 증가했다.

만 60세인 사람의 경우 평균수명이 85.1년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016년보다 0.2년, 2008년보다 2.3년 늘어났다. 남자는 82.8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10년전(2008년) 대비 2.8년 각각 증가했다. 여자는 87.4세로 전년 대비 0.2년, 10년전 대비 2.7년 각각 늘었다.

신생아 출생 시 기대수명은 남자는 79.7년, 여자는 85.7년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자는 0.4년, 여자는 0.3년 늘어났다. 2008년과 비교하면 남자 3.8년, 여자 3.3년 늘었다.

2017년 출생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는 6.0년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0.6년 격차가 좁혀졌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남자는 1.7년, 여자는 2.4년 각각 높았다. OECD 평균은 남자 77.9년, 여자 85.7년이다. 남자는 OECD 36개국 가운데 15위였고, 여자는 3위였다. 선진국과 비교해 남자의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셈이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1.7년)로 한국보다 2.0년이 높고, 여자는 일본(87.1년)으로 한국보디 1.4년이 높다.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이 84.1년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경기도(83.1년)이었다. 가장 낮은 것은 81.9년을 기록한 충북과 경남이었다. 남자는 서울(81.2년), 대전(80.5년)이 높았고, 전남(78.4년)과 강원(78.4년) 순으로 낮았다. 여자는 서울(87.0년), 제주(86.7년)이 높았고, 광주(84.8년)와 부산(84.9년)이 가장 낮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8.0년)가 가장 크고, 대전(5.0년)이 가장 작았고, 2014년도 대비 시도별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세종(1.8년), 울산(1.4년)순으로 크게 증가 하였다.

신생아의 향후 사망원인별 사망 확률을 나눠보면 폐렴이 8.9%로 뇌혈관질환(8.3%)을 처음으로 제쳤다. 심장질환은 12.0%, 암(악성신생물)은 21.1%였다.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고령화로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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