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늘어가는 치매 환자들로 인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치매관련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치매환자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10%인 65만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복지부는 2040년에는 현재 치매환자수의 약 2.5배인 196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 2060년에는 295만명으로 급격히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중증치매 보장되는 치매보험을 판매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중증을 넘어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임상치매평가(CDR)척도 검사 결과가 1점에 해당하는 경도 치매 대상 보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CDR척도는 치매의 심각성 정도를 지표화 한 것으로 △1점은 경도치매 △2점은 중등도치매 △3점 이상은 중증치매에 해당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간단하고 편리한 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되며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보장 담보를 신설했다. 가입 가능한 연령은 40세부터 최대 70세다.

메리츠화재의 ‘간편한 치매간병보험’도 경증치매까지 보장된다.

흥국생명도 중증치매뿐 아니라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하는 치매보험을 선보였다. 흥국생명의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은 무해지환급형으로 중증치매 뿐 아니라 보장범위를 세분화해 경도·중증도 등 치매초기 증상들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약 없이도 주계약에서 치매만을 보장하는 DB생명의 ‘간병비 평생보장’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중증치매 진단시 평생 지급되는 간병자금을 통한 '높은 보장금액', 최대 75세까지 가능한 '고연령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매발병률도 증가하고 있고, 노후 건강보장으로 치매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보장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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