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도 주식만큼 중요하다. 누구나 출출할때 곧잘 간식을 찾는다. 그런데 간식은 잘못먹으면 비만·고지혈증 등을 유발하고 잘 먹으면 건강에 이득이 된다. 건강상태나 나이에 따라 알맞게 먹어야 한다.

영양이 불균형하거나 열량이 많이 필요한 상태면 간식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치즈 1~2장, 견과류 한줌이 대표 추천간식이다. 우리나라 노인 3분의1은 필요에너지의 75%만 섭취하며(질병관리본부), 노화로 소화기능이 저하된 상태다. 이때는 억지로 식사량을 늘리지 말고 간식을 먹으면 좋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교수는 “노인은 동물성 지방을 잘 먹지 않는 편이고 채소위주 식사를 하므로 간식으로 유단백·열량이 많은 치즈나 불포화지방·열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만한 사람은 몸이 소비하는 열량보다 먹는 열량이 많은 상태로 되도록 간식을 자제하고 도저히 허기를 참을 수 없을 때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이 느껴지는 샐러드를 먹는다.

과일이나 소스를 많이 곁들이는 건 피한다. 지방·당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암 환자는 몸속 면역세포가 암 세포와 싸우는 상태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에너지소비가 1.5배 정도 많아 간식이 필수다. 염혜선 영양실장은 “항암 치료때문에 입맛이 없고 음식 씹기를 힘들어 할때는 쉽게 삼킬수 있는 음료형태 간식이 좋다”며 “두유에 미숫가루를 섞어 먹으면 한번에 많은 열량·단백질을 섭취할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두유 세잔반에 미숫가루 8큰술을 넣어 먹으면 된다. 한편,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은 굳이 간식으로 섭취열량을 늘릴필요가 없다. 단 평소 식사때 과일을 전혀먹지 않는다면 과일속 비타민·항산화영양소 섭취를 위해 소량 먹어도 된다. 50Kcal기준이며 사과 2~3쪽, 바나나 반개 정도다.

간식 섭취시간은 오전 11시나 오후 3시경이 적당하다. 강재헌교수는 “아침-점심, 점심-저녁사이가 적당하며 저녁이후 먹으면 열량을 활동으로 소비하기 어려워 진다.”고 말했다. 일본의 내과의사 네고로히데유키는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 몸속에는 지방축적에 관하여는 단백질 ‘BMALI'이 있는데 12~15시경 활동이 감소하고 22~24시 사이에는 활발해 지므로 12~15시 사이에 간식을 먹는게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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