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피서객들에게 국립공원 ‘하늘길’과 ‘둘레길’ 7곳을 추천했다. 평균 해발고도가 1300m이상인 하늘길 3곳, 야영장비를 짊어진 채 숲길을 걷거나 계곡에서 첨벙거릴 수 있는 둘레길 4곳이다. 더위를 고려해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만 추렸다. 난도도 높지 않다.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공단이 선정한 하늘길은 ▲태백산 금대봉 꽃 바다길 ▲지리산 노고단길 ▲설악산 곰배령길이다. ‘태백산 꽃바다길’은 이름에 걸맞게 동자꽃, 노루오줌, 산꿩의 다리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지리산 노고단길’은 노란색 원추리꽃과 구름바다가 장관인 코스로 성삼재주차장과 바로 이어져 산행이 쉽다.

‘설악산 곰배령길’은 작년에 처음 개방된 길로 곰배골계곡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걸어 곰배령 하늘정원에 다다르는 코스다. 둘레길 4곳은 ▲가야산 백운동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치악산 영원사길 ▲태안해안 솔모랫길이다. ‘가야산 백운동길’은 울창한 숲에서 야영을 즐기며 더위를 식힐수 있는 길이다.

‘월악산 만수계곡길’에선 자갈돌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일 만큼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글수 있다. 야생화 감상이 가능한 자연관찰로도 멋지다. ‘치악산 영원사길’은 물 좋은 금대 계곡에서 맡는 청량한 숲향기가 일품이고 ‘태안해안 솔모랫길’은 태안해안 몽산포야영장 인근에 있어 캠핑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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